동지(冬至)는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로서, 태양 황경이 270도가 되는 때이다. 대개 팥죽을 먹는다. 양력에서는 12월 21일 또는 22일이며, 음력에서는 동지가 드는 달을 11월(동짓달)로 한다. 대설(大雪)과 소한(小寒) 사이에 들며, 태양이 남회귀선, 곧 적도 이남 23.5°인 동지선(冬至線)에 이르는 때이다. 이때 태양은 가장 남쪽에 위치하는데, 대한민국, 독일 등과 같은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며, 남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다. 추위는 대략 이 무렵부터 강력해지기 시작한다.
동지는 겨울의 중간 지점이자 1년 중 가장 추운 날로 여겨지지만, 이는 사실이 아니다. 먼저, 이때는 지구 북반구에서는 겨울이지만, 남반구에서는 여름이므로, 지구 전체적으로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려면, 12월 지점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.[1] 동지는 북반구에서 1년 중 태양의 고도, 즉 남중고도가 가장 낮은 날일 뿐[2], 1년 중 기온(온도)이 가장 낮은 날이 아니다. 대한민국에서 24절기 중 기온(온도)이 가장 낮은 날은 소한이다.